3경기 연속 결승타. 그것도 모두 홈런으로 나왔다.
김재환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2차전 맞대결에서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앞선 LG와의 3연전 중 마지막 2경기에서 김재환은 모두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기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지난 5일 1-1로 맞선 9회초 홈런을 날리면서 팀의 2-1 승리를 이끈 김재환은 6일 경기에서도 2-2로 맞선 3회초 투런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결국 두산은 이날 경기를 10-3으로 잡았다.
2경기 연속 홈런 행진에 결승타. 이날 역시 김재환은 결승 홈런으로 자신의 가치를 알렸다.
1회초 두산은 이용규의 2루타와 연이은 진루타로 1점을 먼저내줬다. 그리고 1회말 2사 후 박건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김재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재환은 한화 안영명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김재환의 시즌 29호 홈런.
결국 리드를 일찌감치 빼앗아오며 분위기를 탄 두산은 3회말 6점을 몰아치며 8-1로 이날 경기를 잡았다. 김재환은 3경기 연속 결승홈런, 12번째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김재환으로서도 1회 홈런은 값진 기록을 안겼다. 김재환은 1회 홈런으로 지난 7월 26일 수원 kt전 이후 12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 동시에 김재환의 잠실구장 18번째 홈런으로 이는 역대 국내타자 최다 잠실구장 홈런이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