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5안타 2볼넷' 뜨거웠던 두산의 3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8.08 21: 06

두산 베어스의 타자들이 한 차례의 집중타로 연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2차전 맞대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과 한화는 1회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한화는 1회초 이용규의 2루타 뒤 정근우의 희생번트, 송광민의 땅볼로 1점을 냈다. 안타는 없었지만, 초반 득점으로 분위기를 나쁘지 않게 가지고 갈 수 있었다.

반면 두산은 화끈한 한 방을 날렸다. 1회말 2사 후 박건우가 2루타를 날린 뒤 김재환이 홈런을 날리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 팀 모두 2회를 득점없이 보내면서, 소강 상태로 접어드는 듯 했다.
3회초 한화의 공격이 소득없이 끝난 가운데, 두산은 3회말 집중타를 퍼부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범타로 물러난 가운데, 류지혁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박건우의 안타와 에반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며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분위기를 만든 두산의 타자들은 거침없이 배트를 돌렸다. 에반스-민병헌-양의지가 연이어 적시타를 날리면서 팀에 점수를 안겼다. 오재원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허경민이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3회 빅이닝에 방점을 찍었다. 두산은 3회에만 6점을 내면서 8-1로 점수를 앞서 나갔다.
결국 이후 한화와 두산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고, 일찌감치 타격이 터진 덕을 본 두산은 8연승 행진을 달렸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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