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역투+홈런 2방’ SK, NC에 영봉승… 5할 복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8.08 21: 18

모처럼 투·타에서 안정감을 발휘한 SK가 NC를 잡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SK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문승원의 호투와 적시에 터진 득점타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연패를 끊은 SK(53승53패1무)는 5할에 곧바로 복귀하며 6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NC(60승42패1무)는 승부처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3위 두산의 추격을 허용했다. 6월 30일 사직 롯데전 이후 첫 영봉패다.
SK 선발 문승원은 8이닝 동안 NC 타선을 꽁꽁 묶으며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4승째를 따냈다. 타석에서는 한동민이 결승타와 솔로포를 묶어 2타점을 기록했고 리그 홈런 선두인 최정도 홈런 하나를 추가하며 반등을 알렸다. NC는 박민우가 멀티히트로 분전했으나 중심타선의 해결 능력이 부족했고 병살타도 2개나 나왔다.

SK가 1회 선취점을 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선두 노수광의 안타에 이은 도루, 최정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은 SK는 한동민의 중전 적시타, 정의윤의 좌전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2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후 NC 선발 강윤구의 호투에 막혀 추가점을 내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NC도 병살타 2개를 치는 등 답답한 양상이 이어졌다. 4회에는 1사 1,3루 상황에서 이호준의 투수 앞 땅볼로 만들어진 런다운 상황 때 1루 주자 스크럭스가 3루로 가다 잡히는 어이없는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고, 3루와 홈에서 멈춰 선 박민우까지 잡히며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SK는 6회 1사 후 한동민이 두 번째 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포(시즌 29호)를 쳐내며 1점을 도망갔다. 마운드에서는 문승원이 7회까지 NC 타선을 꽁꽁 묶으며 3-0의 리드를 이어갔다. SK는 8회 최정이 솔로홈런(시즌 38호)을 치며 1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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