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안영명(33)이 두산 타선의 집중타에 대량 실점하며 조기 강판 당했다.
안영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2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최근 2경기에서 각각 7⅔이닝 3실점(7월 27일 롯데전), 7⅓이닝 1실점(8월 2일 NC전)으로 호투를 펼쳤던 안영명은 2⅔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하며 조기 강판 당했다.
1회 홈런으로 실점했다. 선두타자 최주환을 1루수 땅볼로 잡은 뒤 류지혁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2사까지는 잘 잡았지만,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김재환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2실점을 했다. 이후 에반스를 뜬공으로 막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 민병헌을 땅볼로 잡은 뒤 양의지를 삼진 처리했다. 이어 오재원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허경민을 뜬공 처리하면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3회 두산 타자들의 집중타에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두타자 최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류지혁의 볼넷, 박건우의 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에반스-민병헌-양의지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맞은 안영명은 오재원의 삼진 뒤 허경민의 적시타로 8실점까지 했다.
결국 안영명은 3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지 못하고 1-8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경태에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경태는 최주환을 범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