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최원태, 6이닝 8피안타 2실점…9승 요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08 20: 48

넥센 최원태(20)가 대부분의 이닝에 주자를 허용하고도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 지원이 더해지며 시즌 9승 요건.
최원태는 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에 선발등판, 6이닝 8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원태는 이날 전까지 19경기에 모두 선발등판해 113이닝을 소화하며 8승6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 중이었다. 후반기 첫 2경기서 12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직전 등판인 고척 넥센전에서는 4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고전했다. 최원태는 이날 호투로 직전 등판의 부진을 씻으며 시즌 9승 요건을 채웠다.

넥센 타선은 1회부터 2점의 리드를 최원태에게 안겨줬다. 최원태는 1회 1사 후 김주찬에게 3루수 옆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로저 버나디나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2사 3루, 최형우에게 몸 맞는 공을 내줬으나 안치홍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회를 넘겼다.
최원태는 2회 선두 나지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2사 후 포수 박동원이 1루 견제로 나지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최원태는 3회 1사 후 김주찬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 버나디나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2루수의 송구를 받은 김하성이 베이스를 찍고 1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김기태 KIA 감독의 어필이 있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넥센 타선은 4회 3점 더 뽑아 리드를 5-0까지 벌렸지만 최원태는 4회 한 점을 헌납했다. 1사 후 안치홍과 나지완, 이범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1사 1·2루서 대타 신종길과 김선빈을 모두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최원태는 5회에도 1사 후 김주찬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2사 후 최형우에게 좌중간 담장 직격 2루타를 내줘 한 점 더 허용했다.
6회는 삼자범퇴. 깔끔투를 선보인 최원태의 임무는 6회까지였다. 7회부터는 불펜이 가동됐다.
7회 현재 넥센이 5-2로 앞서고 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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