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조기 강판' 임기영, 3⅔이닝 10피안타 5실점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08 19: 58

KIA 임기영(24)이 후반기 부진 사슬을 끊지 못하며 세 경기 연속 5회 이전 강판됐다.
임기영은 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전에 선발등판, 3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임기영은 이날 전까지 17경기(14경기 선발)에 등판해 92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4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 중이었다.

후반기에는 3경기서 14⅓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42로 고전했다. 임기영은 이날도 뭇매를 맞으며 후반기 부진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세 경기 연속 5회 이전 강판. 시즌 5패 위기.
임기영은 1회부터 고전했다. 선두 이정후에게 유격수 옆 내야안타를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후속 서건창과 채태인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았으나 채태인 타석에서 이정후에게 도루를 내줬다. 2사 2루, 임기영은 김하성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았다. 김하성은 낮게 제구된 초구 투심(131km)을 그대로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김하성의 시즌 19호 아치였다. 넥센의 2-0 리드.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임기영은 3회 이정후와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무사 2·3루서 채태인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김하성을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임기영은 3회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 마이클 초이스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불안이 시작됐다. 이어 김민성이 좌중간 담장 직격 2루타로 초이스를 불러들였다. 이어 장영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으나 고종욱에게 다시 우중간 2루타를 내줘 한 점 더 허용했다. 넥센의 4-0 리드.
수비진도 임기영을 돕지 못했다. 후속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2루주자 고종욱을 런다운으로 묶었으나 몰고 가는 과정이 느리며 박동원이 2루로 향했다. 박동원은 후속 이정후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리드를 5-0까지 벌렸다.
이어 서건창의 안타로 2사 1·2루, 결국 KIA 벤치는 임기영 대신 정용운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용운이 채태인을 잡아내며 임기영의 자책점은 5에 머물렀다.
4회 현재 넥센의 5-0 리드.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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