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이대형 부상, 안타까운 마음 크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8.08 17: 20

“안타까운 마음이 제일 크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외야수 이대형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대형은 지난 6일 수원 SK전 1회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무릎 부상을 입고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정밀진단 결과 왼쪽 전방 십자인대 부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재활 이후 그라운드 복귀까지 약 1년을 소모해야 하는 큰 부상이다. 이대형은 어쩔 수 없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고 올 시즌을 마감했다.

이대형은 올 시즌 100경기 출장해 타율 2할6푼7리(337타수 90안타) 24타점 51득점 23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삼성 박해민(32개)에 이어 도루 부문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아울러 올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앞두고 있었던만큼 아쉬움은 배가 됐다.
김진욱 감독 역시 이대형의 부상에 안타까운 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이대형의 부상에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올 시즌 FA 자격을 앞두고 있었고, 본인도 스프링캠프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런데 뜻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 본인에게는 큰 악재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으로 떠나기 전 내게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내가 더 미안했다”며 “지금은 뒤를 생각하지 않고 일단 수술을 잘 받고 재활을 충실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대형 대신 투수 이종혁을 콜업했다. 이종혁은 대구고를 졸업하고 올해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지명된 유망주다. 김진욱 감독은 “투구 매커니즘이 좋다. 캠프에서도 훈련을 시키려고 했는데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조기 귀국을 했는데, 자질은 충분하다. 선발도 준비하려고 했는데 일단 우리 팀 롱릴리프 자원이 부족해서 부담 없는 상황에서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