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S, 한 번 충전으로 1078km 'EV 주행기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8.08 15: 56

테슬라의 전기자동차(EV) '모델 S' 차량이 한 번 충전으로 1078km를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한국시각) '인터내셔널 비즈니스(IB) 타임스'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테슬라 클럽 5명은 10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테슬라 모델 S 100D를 타고 총 주행거리 1078km를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 S 100D의 공식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393마일(약 632km)이다. 
이는 종전 벨기에의 스티븐 페터스와 조에리 쿨스가 세운 한 번 충전 EV 최고주행 기록인 901km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IB타임스는 이탈리아 클럽 멤버들이 25마일(약 40km) 이하로 총 29시간을 달렸으며 '하이퍼마일링(hypermiling)'이란 기술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하이퍼마일링은 특정 속도로 주행하면서도 에너지를 최대한 적게 사용해 배터리 효율을 최대로 이끌어내는 일종의 연비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들은 에어컨을 켜지 않았고 브레이크 사용을 최대한 피했다. 타이어는 저 저항 타이어를 사용했다.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모델 S는 구동 속도, 외부 온도, 공기 등에 따라 전력 소모량이 크게 차이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이들은 자율주행 장치를 이용해 저속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전기는 총 98.4kWh를 사용했는데 이는 가솔린으로 환산하면 8리터에 달한다. 이들은 트위터에 이를 증명하는 계기판 사진을 올렸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 트윗에 "한 번 충전으로 1000km를 넘어선 최초의 전기자동차"라고 축하인사를 남겼다. /letmeout@osen.co.kr
[사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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