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찬스 놓친 넥센…장정석 감독의 '내 탓이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08 17: 44

"제 잘못 아니겠습니까".
넥센은 지난 주말 롯데와 사직 3연전을 모두 패하며 타격을 입었다. 4연패 뒤 5연승으로 분위기를 추스렀으나 다시 연패가 시작된 것. 순위는 여전히 5위에 머물고 있지만 상위권 도약의 동력에 제동이 걸렸다. 3위 두산과 승차는 5.5경기까지 벌어졌다.
넥센은 8일부터 이틀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KIA와 맞대결을 치른다. 2연전 체제의 시작. 장정석 넥센 감독은 "상위권 도약 찬스가 여러 차례 있었다. 선수 구성상 충분히 가능했다. 전부 내 잘못 아니겠나"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장 감독은 "계획대로 되는 경기도, 아닌 경기도 있었다. 힘들기는 하다. 하지만 이번주 경기 잘하는 게 중요하다. 아쉬운 거 빨리 잊고 잘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선발투수는 최원태.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등판해 113이닝을 소화하며 8승6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 중이다. 기복을 줄이는 게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후반기 첫 2경기서 12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직전 등판인 고척 넥센전에서는 4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고전했다.
장 감독은 "어떤 투수든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있다. 그러나 에이스급 선수들은 그런 컨디션에서도 그나마 좋은 공으로 승부를 펼친다. 아직 그런 경험이 부족한 것 같다"라고 기복 원인을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성장 중인 선수니 풀타임 시즌 치르며 느끼는 것이 많을 것이다"라며 덧붙였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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