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가 26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개인 통산 1000안타도 달성했다.
트라웃은 8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홈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은 트라웃의 26번째 생일. 경기 전 라커룸 샤워장에서 동료들부터 밀가루, 계란 등으로 생일 축하 세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6번째 생일 경기였다.
1회 1사 후 볼티모어 선발 딜란 번디를 상대해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0-0 동점인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2루타로 출루했다. 자신의 1000번째 안타. 앨버트 푸홀스의 2루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고, 콜 칼훈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6회 번디 상대로세 번째 대결에서 드디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3호 홈런이자, 자신의 생일에 4번째 친 홈런이다.
트라웃은 이전 5차례 생일에 메이저리그 경기를 뛰었다. 앞서 3경기(2012년, 2013년, 2015년)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2014년 23번째 생일날 트라웃은 홈런을 때리지 못했는데, 바로 그날 상대 선발투수가 류현진(LA 다저스)이었다. 류현진은 트라웃과 대결에서 유격수 뜬공(1회)-헛스윙 삼진(4회)-3루수 땅볼(6회)로 처리하며 생일을 훼방놓았다.
왼손 손가락 부상으로 6주 동안 재활, 7월 중순에 복귀한 트라웃은 지난 2일 6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최근 5경기에서 3홈런을 터뜨렸다. 7일 오클랜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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