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가 2경기 연속 대승을 거뒀고, 오승환(35)이 이틀 연속 등판 기회가 없었다.
세인트루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11-2로 승리했다. 전날 신시내티전 13-4 대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완승.
에이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8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을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11-2로 앞선 9회 샘 투이바이랄라가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지난 6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후 2경기 째 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 콜튼 웡이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곧바로 2회말 캔자스시티 마이크 무스타카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1-1 동점이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대거 6득점, 7-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호세 마르티네스의 안타, 야디르 몰리나의 2루타가 터져 무사 2,3루가 됐다. 이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덱스터 파울러가 볼넷을 골라 만루.
웡의 타구는 유격수 땅볼이었으나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가 모두 세이프됐고, 2-1로 균형을 깼다. 랜달 그리척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그렉 가르시아가 볼넷을 골라 3-1을 만들었다. 이후 투수 견제구 실책으로 4-1. 1사 2,3루에서 맷 카펜터가 드류 부테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7-1로 달아났다.
캔자스시티는 4회말 1점을 만회했다. 1사 후 에릭 호스머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이후 멜키 카브레라의 2루타와 1루수 실책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격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웡이 투런 홈런, 9회 폴 데용이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대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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