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가 없어도 클라우드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1년을 기다려 어플라이언스 형태 ‘애저 스택’을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 스택’을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2020년 까지 기업의 90%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할 것으로 예측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클라우드 퍼스트'를 주창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서 급성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서 아마존, 구글같은 경쟁자를 제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1년의 개발 기간을 걸쳐 '애저 스택'을 공개했다.
한국은 애저 스택의 초기 출시 국가 46개 국가 중 하나로 선정돼,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김우성 이사는 “한국의 업무 환경은 대기업들이 많아 클라우드 시장의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시정 환경 때문에 초기 출시 46개 국가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현재 클라우드는 기업 업무에 필수적인 존재. 하지만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는 성능이나 속도, 커스터마이징, 보안과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기업 환경에서 보다 최적화된 IT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여러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애저 스택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애저 스택은 애저의 이아스(Iaas)와 파스(Paas)를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에서 제공한다. 자사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데이터는 기업이 보유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퍼블릭 클라우드 애저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김 이사는 “기존에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싶어도 데이터 보관 및 여러 가지 사항들로 인해 활용하지 못했던 기업들도 애저 스택을 통해 최신 클라우드 기능을 사용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애저 스택은 연속성이 장점이다. 기존 클라우드가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간의 호환성을 지원했지만, 연속성을 보장하지 못했다. 애저 스택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가 서비스를 그대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연속성을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애저 스택은 애저와 동일한 연속적인 서비스와 패치 업데이트와 과금 정보가 제공된다고 한다. 이러한 특징을 볼 때 애저 스택은 애저의 확장 버전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스택을 위해 애저 리소스 매니저(Azure recource manager)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별 기업들은 애저 리소스 매니저를 통해 연속적인 근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애저 스택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제공된다. 김 이사는 “소프트웨어만 가지고 애저스택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전략 변경을 통해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출시했다. 이러한 어플라이언스 형태를 통해 완벽한 연속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애저가 업데이트될 때 자연스럽게 애저 스택도 업그레이드된다”고 밝혔다.
애저 스택은 어플라이언스 형태를 통해서 기존 애저 서비스와 연속성을 보장함으로써 관리 및 운영이 간편해지고 손쉽게 클라우드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애저와 동일하게 대부분의 오픈소스가 지원되기 때문에 기존 환경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소식통에 따르면 애저 스택에서는 현존하는 모든 리눅스와 대부분의 오픈 소스를 활용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으로 유명한 블록 체인 역시 제공할 예정이다고 한다.
애저 스탯은 단일 애플리케이션을 온프레미스 및 애저에 코드 수정없이 배포 가능하다. 따라서 프로그래밍 모델이나 기술 및 처리 방식에 대한 연속성을 지원한다.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모델 적용이 필요한 환경이나, 규정 및 정책상 클라우드 사용이 어려운 기업, 인터넷 연결이 불확실한 환경으로 인해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이 어려웠던 기업들도 애저 스택을 통해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이사는 “생산 공장이나 여객선 등 인터넷 연결이 제한적인 상황이나 현장에서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환경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개인 정보 보호와 프라이빗 영역 보호가 필요한 공공 기관 분야에서도 애저 스택은 크게 환영받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애저 스택이다보니 마이크로소프트는 사후 지원 정책도 철저하게 준비했다. 김 이사는 “델, 레노보, 시스코, 화웨이 등 하드웨어 파트너사와 협력해 고객의 고충을 공유하고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지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담당하고 시스템 관련 문의는 하드웨어 파트너사가 총괄한다. 고객은 문의처를 불문하고 원하는 지원사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