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주전 유격수 김선빈(28)이 5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 복귀했다.
KIA는 8일부터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2연전을 앞두고 있다. 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기태 KIA 감독은 "김선빈이 선발 유격수로 나선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전 이후 5경기만의 선발출장이다. 김기태 감독은 "(김)선빈이에게 '긴장하지 말아라'라고 주문했다. 함께 키스톤 콤비로 나설 (안)치홍이에게도 대화 많이 할 것을 주문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선빈은 지난 1일 광주 kt전부터 5일 한화전까지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것은 물론 대타로도 나서지 않았다. 올 시즌 들어 가장 긴 공백이었다. 김선빈은 우천 연기된 6일 대전 한화전 선발 라인업에서도 빠졌다. 만일 경기가 이뤄졌다면 5경기 연속 결장이었다.
이유는 오른 발목 통증. 하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실제로 김선빈은 주말께부터 경기 전 훈련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럼에도 김기태 감독은 김선빈을 배려했다. 김기태 감독은 그간 김선빈에게 철저히 휴식을 보장했다.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각오가 엿보였다.
김선빈은 이날, 5경기 만에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선빈은 올 시즌 94경기에서 타율 3할7푼8리, 3홈런, 5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6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나성범(NC·.376)에 2리 앞선 타격 선두.
9일 만에 실전을 치르는 김선빈의 감각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김기태 감독은 "워낙 감이 좋은 선수다보니 잘 해주리라 믿는다. 주말에는 타격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라며 "만일 다소 안 좋다고 하면 보내기 번트 등 작전 수행도 해주는 선수다"라고 믿음을 보냈다.
한편, KIA는 김선빈의 가세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게 됐다. KIA는 이명기-김주찬-로저 버나디나-최형우-안치홍-나지완-이범호-김민식-김선빈으로 8일 경기를 맞이한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