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애틋한 멜로였는데 어느 새 웃음 장전한 시트콤이 된다. 추자현을 사로잡은 우블리 우효광의 매력이 날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추자현은 지난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촬영으로 인해 집을 떠나 있는 우효광을 만나기 위해 직접 사천의 촬영장을 찾아가기로 했다.
비행기로 4시간, 차로 또 4시간을 가야 하는 먼 길. 더욱 큰 문제는 비로 인해 비행기가 계속 연착이 된 것. 이로 인해 추자현은 새벽이 되어서야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무려 15시간이 걸려, 21일만에 남편 우효광을 만난 추자현은 눈물을 펑펑 흘렸다.
우효광은 이런 추자현을 위해 정성스럽게 닭죽을 만들어놨었다. '결혼조하 사랑해'를 붓글씨로 남긴 우효광은 로맨틱 그 자체였다. 아내를 보자마자 세상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는 우효광과 그런 남편을 꼭 껴안는 추자현은 그 어떤 멜로 영화보다 달달했다.
그러나 곧 상황은 반전됐다. 우효광이 주문한 택배 때문이었다. 호텔방에 놓인 냉장고를 샀다고 말하는 우효광에 놀랐던 추자현은 한편에 쌓여져 있는 택배상자에 기겁을 하고 말았다. 심지어 뜯지도 않은 택배 상자를 하나 하나 체크하던 추자현은 내용물이 술과 과자라는 것에 분노하고 말았다.
달달했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어느새 시트콤이 되고 말았다. 진지함이 5분도 가지 않는다는 추자현의 말처럼, 우효광은 어떻게든 상황을 넘기고자 웃고 말을 돌리려 애를 썼다. 추자현은 화를 내고, 우효광은 '빙구 웃음'을 짓는 이 같은 '웃픈' 상황에 스튜디오의 출연자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큰 재미를 느꼈다.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