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동상이몽2' 우효광♥추자현, 빠져드는 블랙홀 매력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8.08 06: 49

'동상이몽2' 로맨틱코미디인 줄 알았는데, 애절한 멜로가 됐다. 애틋하게 끝나는 줄 알았는데 섬뜩 공포까지 전한다. 예능 한편, 한 남자와 이 모든 것들을 담아내는 사람이 있다. 바로 '대륙의 별' 추자현이다.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추자현이 남편 우효광을 만나러가는 여정이 공개됐다. 
북경에서 사천까지 엄청난 폭우로 인해 비행기가 결항됐다. 비행기가 계속 미뤄졌고 오랜 기다림 끝에 비행기 탑승, 공항에서 차로 또 4시간을 달려 15시간을 걸려 사천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기다리면서 추자현과 우효광은 달달 로맨스로 기다림의 힘든 시간을 견뎠다. 우효광은 추자현에게 "결혼조하. 사랑해"를 서예로 써서 영상통화로 보여줬다. 추자현은 "공항에서 기다리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종종 이렇게 해준다"고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영상통화를 마친 추자현은 "수애씨 나오는 영화 '님은 먼 곳에'에 남편 찾으러가는 기분"이라며 힘들어했다. 
드디어 도착한 숙소. 추자현은 우효광이 자신을 위해 끓여둔 닭죽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닭죽을 먹고 쇼파에서 잠깐 잠이 들었다. 촬영에 나갔던 남편이 비때문에 촬영이 취소돼 다시 돌아왔다. 
추자현은 21일만에 만난 우효광을 보자 부등켜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우효광은 그런 아내를 달랬다. 
그러다 추자현은 "오늘 촬영 안해?" "진짜 안해?"라고 물었다. 그렇다고 하자 흥이 올라 춤을 췄다. 
아침밥을 먹었냐는 추자현의 물음에 우효광은 "당신이 없어서 입맛이 없었다"고 말해 감동시켰다. 하지만 우효광이 냉장고를 샀다는 말에 추자현은 "미쳤어?! 이 비싼 걸 사서 뭐할거야!"라고 소리쳤다. 
추자현의 동공이 커지는 공포의 타이밍이 시작됐다. 추자현은 호텔 안을 둘러보다가 아직 뜯지도 않은 택배 박스를 발견하고 "이게 다 뭐야"라고 버럭 화를 냈다. 술만 5박스, 과자가 2박스였다. 인터넷 쇼핑광인 우효광이 맥주와 과자들을 대량으로 주문했던 것. 추자현은 우효광이 다이어트를 하는 중에 고칼로리 과자를 사고 굳이 지금 안 사도 되는 물건을 산 것에 "야!"라고 소리쳤다. 
애절한 로맨스로 시작했던 추자현과 우효광의 재회는 택배전쟁으로 마무리돼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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