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추자현이 우효광 때문에 주사를 고쳤다고 털어놨다.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우효광은 사천에서 촬영중이었다. 추자현은 우효광을 만나러 가려했지만 엄청난 폭우로 북경에서 사천행 비행기가 결항됐다.
추자현은 밤 8시30분 비행기로 다시 예약했다. 공항에 도착해도 차로 4시간을 더 가야 우효광의 촬영장에 도착할 수 있다. 소식을 들은 우효광은 "내일 아침에나 도착하겠네"라고 걱정했다.
잠시 통화를 하는 두 사람. 우효광은 "비행기가 또 취소될까봐 걱정돼"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21일 동안 헤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우효광은 아내를 위해 닭죽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계속 비행기가 미뤄졌다. 우효광은 팩을 붙이고 서예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영상통화를 하며 서로를 향한 그리움을 달랬다. 우효광은 "결혼조하. 사랑해"를 서예로 써서 보여줬다. 추자현은 "공항에서 기다리는 게 얼마나 지루하고 힘든지 아니까 종종 이렇게 해준다"고 밝혔다.
추자현은 "수애씨 나오는 영화 '님은 먼 곳에'에 남편 찾으러가는 기분"이라며 힘들어했다.
드디어 오랜 시간을 기다려 비행기를 탔고 차로 또 4시간을 달려 15시간만에 사천에 도착했다. 아침에 도착한 우효광의 숙소. 추자현은 남편이 끓여둔 닭죽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닭죽을 먹고 쇼파에서 잠이 들었다.
촬영을 나갔던 남편은 비 때문에 촬영이 취소돼 돌아왔다. 21일만에 재회. 두 사람은 서로 부등켜 안고 울었다. 추자현은 "오늘 촬영 안해?" "진짜 안해?"라고 물었다. 그렇다고 하자 두 사람은 다시 흥이 올라 춤을 췄다.
아침밥을 먹었냐는 추자현의 물음에 우효광은 "당신이 없어서 입맛이 없었다"고 말해 감동시켰다. 하지만 우효광이 냉장고를 샀다는 말에 추자현은 정색하며 "미쳤어?! 이 비싼 걸 사서 뭐할거야!"라고 소리쳤다.
곧 추자현은 호텔 안에 아직 뜯지도 않은 택배박스를 발견했다. 추자현이 화를 내며 "이게 다 뭐냐고!"라고 소리쳤다. 맥주만 5상자였다.
우블리의 술버릇에 대해 묻자 "술 마시고 느낌이 오면, 통역좀해줘 나 얘기좀 해야겠다며 연설을 한다. 눈물을 흘리면서 연설을 한다. 같이 있던 여성분들도 운다. 술을 마시면 지인분들 특히 누나들한테 볼뽀뽀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술을 좋아한다는 추자현은 "저는 술 주사가 있었다. 예전 남자친구들은 못 받아줬다. 중국에 촬영하다가 효광씨를 만났는데 어제 기억이 났다. 진상 부린게 기억이 났다. 근데 효광이가 성격이 좋은데 실망했겠다 싶어서 걱정하면서 통화를 하는데, 첫 마디가 '어? 일어났어?'라고 되게 밝게 받았다. 효광씨가 '어제 너를 보는데 내 마음이 아팠다'고 이야기를 했다. 주사를 받아주기 쉽지 않았을텐데 받아주니까 제가 고쳐졌다. 다음엔 이런 모습을 안 보여주고 싶어서. 인연이 되려고 하는게, 상대가 짜증이 나기 전에 제가 고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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