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은 모두가 인정할만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이후 50일 만에 시즌 4승을 챙겼다.
류현진의 역투에 힘입어 다저스는 메츠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고 4연승을 질주했다. 아울러 최근 51경기 44승7패라는 경이적인 승률도 이어갔다.
류현진의 이날 투구는 완벽했다. 3회말 선두타자 트래비스 다노에 안타를 허용한 것 외에는 단 한 명의 주자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1피출루 경기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오렌지 카운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첫 투구부터 마지막 공까지 매우 공격적이었다"면서 이날 투구를 평가했다.
이어 "첫 투구부터 확신을 갖고 스트라이크 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는 부분은 이미 많은 대화를 나눴던 부분이다. 그는 모든 부분을 조화시켜 이를 해냈다"면서 "다노에게 맞은 안타도 바깥쪽 어려운 코스에 공을 넣은 것이었는데 정타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르빗슈 유가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하면서 류현진은 마에다 겐타 등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로버츠 감독은 이에 대해 "류현진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 우리는 그들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류현진은 빅리그에서 잘 던지고 있고 현재 건강하고 자신감도 있다. 다른 경쟁자들은 서로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고, 그들의 경쟁은 그들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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