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이 4전 5기 끝에 시즌 4승 도전에 성공했다. 모처럼 타선의 득점지원도 풍족했고 팀은 뉴욕 원정을 스윕으로 장식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6구 1피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팀은 8-0의 완승을 거뒀다.
지난 1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 이후 5번째 등판, 그리고 50일 만에 류현진은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53까지 내려갔다.
류현진은 3회말 선두타자 트래비스 다노에 우전 안타를 허용한 것 외에는 단 한 명의 주자도 베이스를 밟게 하지 않았다. 철벽투의 전형이었다. 7회를 마무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15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데뷔 이후 류현진의 1피출루 경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굳건히 버티면서 타선은 모처럼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동안 류현진은 9이닝 기준으로 환산했을 경우 2.7점의 점수만 지원받았다. 타선이 류현진의 등판일만 되면 유독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타선은 1회부터 메츠의 마운드를 두들겼다. 메츠 선발 스티븐 매츠를 상대로 다저스는 1회초 2사 1,2루에서 저스틴 터너와 코디 벨린저의 이중 도루로 2사 2,3루 기회를 잡은 뒤 로건 포사이드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오스틴 반스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뽑아내 3-0의 리드를 잡았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코리 시거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우중월 투런포가 터지며 5-0을 만들어싿. 류현진이 여유있는 투구를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8회초에는 2사후 저스틴 터너의 2루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고 코디 벨린저의 중월 투런포가 터지며 류현진의 4승 축포를 만들어냈다. 9회초에는 2사 1루에서 크리스 테일러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다저스는 7-0으로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의 4승과 동시에 팀은 메츠와의 뉴욕 원정 3연전을 스윕했다. 4연승 행진. 시즌 성적은 79승32패가 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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