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까지 5득점' 다저스 타선, 화끈하게 지원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07 11: 31

 류현진(LA 다저스)의 호투에 다저스 타선도 경기 초반 화끈하게 지원했다. 올해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경기당 2.7점에 그쳤던 것이 미안했는지 이날은 1회부터 다득점을 안겨줬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시즌 4승 도전.
1회부터 다저스 타선은 폭발했다. 4안타 3도루로 3득점. 1회 1사 후 코리 시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저스틴 터너의 2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 2사 1루가 됐다.

이때부터 다저스 타선은 몰아쳤다. 터너가 2루 도루를 시도, 원심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판독을 신청해 세이프로 번복됐다. 터너가 태그를 피해 오른 팔로 베이스를 먼저 터치했다.
코디 벨린저가 볼넷을 골랐고, 이후 로건 포사이드의 타석에서 기습적인 더블 스틸로 2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도루 성공 직후 포사이드가 때린 타구는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도루 3개가 결정적인 효과를 발휘했다.
이날 류현진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오스틴 반스가 좌선상 2루타로 포사이드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2사 2루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중전 안타 때 반스가 홈 블로킹에 걸려 태그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3점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말 메츠 상대로 KKK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그러자 3회에는 터너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5-0 리드. 류현진에겐 큰 여유를 안겨줬다. 류현진은 이후 5회까지 무실점 호투로 승리 요건을 채웠다. 
8회 신인왕이 유력한 벨린저는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32호포로 2경기 연속 홈런를 터뜨렸다. 다저스는 8-0 승리했고, 류현진은 4승 도전에 성공했다. 모처럼 류현진이 잘 던지고, 타선이 잘 도와준 경기였다. 
지난 6월 18일 신시내티전에서 팀 타선이 4회까지 7점을 뽑아줘 시즌 3승을 여유있게 챙겼다. 류현진은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다저스가 10-2로 승리했다.
5월 29일 마이애미전에선 3회까지 5득점을 뽑으며 7-2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5⅓이닝 2실점으로 2승을 신고했다. 
다저스는 최근 50경기에서 43승7패의 무시무시한 상승세, 이 기간 경기당 5.5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도 초반 일찌감치 5득점. 승리 기운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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