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역전 결승 득점, 땅볼만 4개… 타율 0.220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8.07 07: 26

김현수(29·필라델피아)가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안타를 치지 못했다. 귀중한 기회가 한 번 날아갔다.
김현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선발 7번 좌익수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1득점에 머물렀다. 주전 외야수인 알테르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빠른 타구였으나 내야를 빠져나가지 못했다. 타율은 종전 2할2푼6리에서 2할2푼으로 더 떨어졌다. 필라델피아는 역전승으로 콜로라도 원정에서 1승을 건졌다.
콜로라도가 1회 아레나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지만 필라델피아는 2회 프랑코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 직후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콜로라도 선발 호프먼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1루 베이스와 우익선상 사이로 흐르는 타구를 날렸다. 운이 따르면 빠지는 경우도 있는 공이지만, 1루수 레이놀즈가 침착하게 잘 잡아 베이스커버에 들어온 투수에게 토스했다. 김현수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필라델피아는 7회 블랙먼에게 적시타를 맞아 리드를 뺏겼고, 8회 루프의 안타에 이어 블랑코가 2루타를 터뜨렸으나 1루 러프가 홈에서 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2사 만루에서 윌리엄스가 범타로 물러나 동점 기회를 놓쳤다.
필라델피아는 1-2로 뒤진 9회 상대 마무리이자 내셔널리그 최고 마무리 중 하나인 그렉 홀랜드와 상대했다. 선두 에레라가 불씨를 살렸다. 타구가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 나간 사이 에레라가 과감하게 2루로 뛰어 살았다. 이어 프랑코가 우전 안타를 터뜨려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김현수 앞에 천금 기회가 찾아왔다.
김현수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고, 2구는 파울을 기록해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3구와 4구 변화구를 참아낸 김현수는 5구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에 머물렀다. 유격수 스토리가 홈으로 송구해 3루 주자 에레라가 아웃됐다. 다만 필라델피아는 이어진 1사 1,2루에서 러프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날려 2명의 주자가 모두 들어왔다. 김현수도 부지런히 달려 홈을 밟았다. 필라델피아는 9회 네리스가 2사 1,2루 위기에서 벗어나며 5연패를 끊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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