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母마음"..'미우새' 접수한 김희선, 역시 원조 프로MC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8.07 06: 49

 엄마의 마음으로, 어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배우 김희선이 솔직하고 통통 튀는 진행으로 ‘미운 우리 새끼’를 찾은 것. 한 번의 출연에 다시 재출연을 외칠 정도로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다. 역시 원조 프로MC답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희선이 MC로 출연해 스튜디오에서 어머니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미운 우리 새끼’는 기존의 예능과 차별화된 포인트가 있는데, 바로 녹화 현장에서도 드러나는 자유로움이다. 어머니들은 녹화 중 화장실을 가고, 신발을 벗고 있고, 졸릴 때는 가끔 눈을 붙이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하나의 예시들이고, 그만큼 녹화 현장에 룰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로그램의 인기비결은 어머니들이 VCR 속 아들들의 모습을 보고 한 마디씩 하는 그 입담에 있는데, 자유롭지 않은 분위기였다면 비연예인인 어머니들의 어록들은 지금처럼 많지 않았을 것이다.
이에 김희선 역시 “이 방송 뭐야”라며 놀라워하면서도, 프로그램 분위기에 빠르게 녹아들며 어머니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게 됐다. 처음에는 미모로 주목을 받았다면, 갈수록 그녀의 공감되는 진행에 고개를 끄덕인 것.
김희선 역시 한 아이의 엄마로 어머니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모유수유를 하면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된다며 당시의 에피소드를 털어놓는가 하면, 임신했을 당시 80kg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둘째를 지금 가져도 괜찮겠냐고 어머니들에게 질문하며 조언을 구하기도. 또한 김건모의 어머니가 “김건모 같은 남자랑 결혼하면 재밌지 않겠냐?”고 묻자, 김희선은 “그럼 (소주) 분수대 두 대 설치했다. 저는 맥주로”라는 답변으로 센스를 드러냈다.
가식 없는 솔직함으로 까다로운 ‘미운 우리 새끼’ 어머니들의 마음도 단번에 사로잡은 김희선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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