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워너원 강다니엘, 박지훈, 윤지성이 101명 사이에서 살아 남는 서바이벌보다 힘든 극한 육아 체험에 나섰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아빠 이동국이 자리를 비운 사이 설수대를 보살피기 위해 찾아온 워너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세 멤버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찾은 이유에 "얼마 전에 팬들께서 영상 하나를 보여주셨다. 설수대가 '나야나' 부르는 영상이였는데, 저희 춤을 춰주는 게 고맙더라"라며 "바쁜 와중에 힐링을 하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며 들뜬 기색을 드러냈다.
워너원의 철저한 준비성도 돋보였다. 다니엘은 몸을 이용해서 놀아주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박지훈은 국민 프로듀서를 사로잡은 애교를 예고한 것. 윤지성 역시 전날 밤 멤버들과 함께 마트에서 산 인형과 로봇으로 설수대를 사로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들의 예상과 달리, 설수대는 만만치 않았다. 설아와 수아가 세 멤버에게 "외계인 같다"며 충격적인 첫인상 후기를 전한 것. 특히 '프로듀스101' 내 외모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박지훈에게는 "외계인 같다"고 말하며 냉정한 평가를 하기도 했다.
이동국이 떠난 후에는 더 큰 고난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치지 않는 체력의 설수대가 끊임없이 놀아달라고 지친 것. 능숙한 육아 포스로 '윤이모'라는 별명을 얻은 윤지성조차 "삼촌 살려주세요"라며 애걸할 정도였다. 박지훈은 "아기들이 저희랑 놀아준 느낌이었다"라고 씁쓸히 말했다.
결국 이들은 근처에 사는 멤버 옹성우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옹성우마저 도착하자마자 '오빠'와 '삼촌'이라는 호칭 중 가차없이 '삼촌'으로 불리는 굴욕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워너원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거친(?) 육아에 시달려야 했지만, 미리 준비한 롤러코스터 체험으로 신나게 놀아주거나 아이들이 어지른 집안을 살뜰하게 치우는 등 다정한 모습으로 '육아돌'의 면모를 뽐냈다.
이들의 다사다난 육아 체험기는 다음주에도 계속될 예정. 과연 수영장으로 간 워너원은 설수대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