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공식 쫄보 듀오 차태현과 정준영이 또 한 번의 '꿀잼'을 만들어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데프콘의 '입방정'으로 폐교 공포 체험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실 차태현과 정준영은 앞서 방송에서도 수차례 '겁쟁이' 면모를 뽐낸 바 있다. 지난 2014년 여름 수련회 특집에서 진행한 담력 훈련과 2016년 봄 여행주간 특집에서의 귀신의 집 체험 도전에서도 한 팀으로 게임에 실패했었다.
이어 두 사람은 이번 '입방정 특집'에서도 함께 하게 됐다. 원래는 한 명씩 폐교에 들어가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었는데, 차태현과 정준영이 엄두도 내지 못하고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자 어쩔 수 없이 두 사람이 2인 1조를 이루도록 한 것.
심지어 입구에도 들어서지 못하는 차태현과 정준영을 본 제작진은 도우미 귀신까지 철수하게 하고 각각 김준호와 데프콘을 앞세워 이들의 뒤를 따라가게 했지만, 이마저도 순탄치 않았다. 이에 차태현은 "이게 1더하기 1이 아니다. 더 무섭다"라며 동생 정준영에 대한 못 미더움을 드러냈다.
결국 두 사람은 미션에 성공한 나머지 멤버들이 서울로 퇴근한 것과 달리, 폐교 운동장에 텐트를 친 채 야외 취침을 하게 됐다. 차태현은 귀신은 퇴근했다는 제작진의 말을 믿지 못하고 의심했고, 정준영은 휴대폰 음성 인식 서비스에 귀신을 검색해달라고 말했다.
이처럼 "1+1≠2"이라는 새로운 공식을 쓴 '쫄보 듀오' 차태현과 정준영의 호들갑스러운 리액션 덕분에 더위는 날리고, 폭소는 터뜨린 특집이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