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37)이 통산 1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1차전에서 6-4로 역전승했다. 3연전을 싹쓸이한 롯데(50승51패2무)는 7위를 유지했다.
이날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삼진 4실점 4자책점으로 시즌 7승,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경기 후 송승준은 "100승 기록을 올해 달성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일찍 승리를 해서 마음 편히 남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11년 뛰는 동안 도움을 준 모든 동료선수들과 올해 로테이션에 들어올 기회를 주신 감독님, 항상 좋은 지도 해주셨던 여러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내 공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묵묵히 받아준 강민호에게 감사함과 존경을 전하고 싶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송승준은 11시즌 만에 통산 1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해 1승에 그쳤지만 올해 7승을 거두고 있다. 그는 2013년 12승 후 4년 만에 10승에 도전하고 있다.
송승준은 "작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었지만, 미국 마이너생활을 할 때의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버텼다. 비록 성공은 못했으나 값진 경험이었다. 내일까지 이 기분을 만끽하고 화요일부터 다시 팀이 중위권에 도약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