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고비 때마다 한 방' 이대호, 롯데 3연승의 주역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8.06 21: 29

'부산의 왕' 이대호(35, 롯데)가 롯데의 3연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1차전에서 6-4로 역전승했다. 3연전을 싹쓸이한 롯데는 50승(51패2무)을 기록했다. 넥센은 3연패(54승49패1무)에 빠졌다.
이대호가 터지는 날에 롯데는 승리한다. 이대호는 어김없이 공식을 증명했다. 4일 치른 양 팀의 9차전에서 롯데는 1회에만 대거 5실점하며 끌려갔다. 가뜩이나 최근 타선이 좋지 않았던 롯데다. 하지만 이대로 승부를 포기할 수 없었다.

추격의 물꼬를 이대호가 텄다. 그는 3회말 추격의 투런포를 터트려 불씨를 댕겼다. 4회에도 이대호는 최준석과 함께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대호가 터지자 연쇄효과가 컸다. 하위타선에서 신본기가 극적인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롯데는 4회만 6득점하며 10-8로 이겼다.
5일도 마찬가지였다. 롯데는 3-3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초 김민성에게 역전 솔로포를 맞아 패색이 짙었던 상황. 10회말 손아섭이 동점솔로포를 때렸다. 이어 이대호가 역전의 원동력이 된 2루타를 때렸다. 강민호의 결승타가 터지면서 롯데가 이겼다. 이대호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대호는 3일 연속 터졌다. 롯데가 4-4로 맞선 6회 이대호는 좌익수 앞 적시타로 손아섭을 홈으로 불렀다. 롯데가 5-4로 뒤집는 결승타였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이대호의 타격이 괜찮다. 중심타선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가 해줘야 쉽게 간다"면서 이대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대호의 맹활약으로 3연승을 달린 롯데는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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