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5)의 결승타가 터진 롯데가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1차전에서 6-4로 역전승했다. 3연전을 싹쓸이한 롯데는 50승(51패2무) 고지를 밟았다. 넥센은 3연패(54승49패1무)에 빠졌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삼진 4실점 4자책점으로 시즌 7승, 통산 100승을 신고했다.
끝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승부였다. 두 팀은 전날 연장 10회 승부 끝에 승패가 엇갈렸다. 10회초 김민성이 역전 솔로홈런을 쳤다. 10회말 손아섭의 동점홈런과 강민호의 결승타가 터진 롯데가 웃었다.
넥센은 1회초 이정후의 안타, 서건창의 볼넷, 채태인의 후속타로 무사 만루기회를 잡았다. 김하성의 희생타로 넥센이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은 달아날 수 있는 기회서 후속타자들의 아웃으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2회말 박헌도의 2루타에 이어 번즈의 투런홈런이 터졌다. 롯데가 2-1로 승패를 뒤집었다.
이번에는 넥센 차례였다. 4회초 장영석의 1타점 2루타, 박동원의 투런홈런이 잇따라 터졌다. 넥센은 4-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박동원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는 4회말 박헌도, 번즈, 문규현이 연속 안타를 터트려 다시 한 점을 추격했다. 6회말 최준석과 이대호가 적시타로 중심타선 역할을 톡톡히 했다. 2점을 더한 롯데가 재차 5-4로 역전했다. 두 팀은 네 차례나 역전을 주고받으며 한치의 양보 없는 혈전을 치렀다.
롯데는 7회말 2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김상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한 점을 더했다. 김상수는 최준석을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모면했다.
넥센은 9회 2사 1,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전날 급체로 결장했던 손승락이 9회 등판해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손승락은 시즌 22세이브로 1위 임창민(23개)을 바짝 추격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