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나성범(NC)의 원맨쇼같은 경기였다. 나성범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나성범은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17,18호 아치를 쏘아 올렸다.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서 9타수 1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나성범은 이날 경기를 통해 아쉬움을 말끔히 떨쳐냈다.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나성범은 1회 1사 1루서 좌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재비어 스크럭스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 실패.
나성범은 두 번째 타석에서 거포 본능을 제대로 발휘했다. 3회 2사 2,3루서 삼성 선발 윤성환과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직구(137km)를 공략해 우월 3점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17호째. 지난달 29일 수원 kt전 이후 8일 만의 대포 가동.
나성범은 3-0으로 앞선 5회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윤성환의 2구째를 잡아 당겼고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떨어지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비거리는 110m. 올 시즌 자신의 3번째 연타석 홈런.
NC는 삼성을 4-1로 꺾고 주말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했다. '나스타' 나성범의 존재감이 더욱 빛나는 경기였다.
나성범은 경기 후 "연패 기간에 좋은 타구가 나와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 기분 좋다. 어제 조금 안 좋았었는데 오늘은 상대 투구에 당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자고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