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영표, 7이닝 2실점…'85일만의 승리' 보인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06 20: 44

고영표(26·kt)가 85일만의 승리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고영표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전에 선발등판,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7개.
고영표는 이날 전까지 20경기(19경기 선발)에 등판해 115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11패,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 중이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5월 13일 수원 NC전. 이후 12경기서 승리 없이 8패만을 떠안고 있었다. 고영표는 이날 호투로 85일만의 승리를 바라보게 됐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선두 노수광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조용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최정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팀 타선이 1회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고영표는 안정을 찾지 못했다. 2회 1사 후 박정권의 빗맞은 안타와 이대수의 안타가 터졌다. 이홍구를 삼진으로 솎아냈으나 노수광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 고영표는 조용호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고영표는 3회 선두 최정에게 2루타를 내줬다. 이어 폭투로 무사 3루, 로맥의 유격수 땅볼 때 최정이 홈을 밟아 다시 1-2로 열세에 몰렸다. 고영표는 후속 한동민과 나주환을 차례로 땅볼 처리하며 서서히 감을 끌어올렸다.
kt 타선은 3회 2점을 뽑아내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고영표도 4회 상대 7~9번 하위타선을 상대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kt는 4회 오태곤의 내야안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고영표는 기세를 몰아 5회를 탈삼진 세 개로 끝내며 KKK 이닝으로 장식했다. 6회도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고영표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고영표는 1사 후 이대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12타자 연속 범타처리가 깨진 것. 그러나 대타 정의윤을 투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8회 현재 kt가 6-2로 앞서고 있다. /ing@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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