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역주행' 윤종신이 깨고 있는 '통곡의 벽'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8.06 14: 45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이 '통곡의 벽'이라 불리는 콘크리트 음원차트에 균열을 내고 있다. 윤종신의 신곡 '좋니'가 조용한 역주행으로 차트 중심에 설 수 있을까. 
지난 6월 22일 발표된 미스틱 리슨의 10번째 곡 윤종신의 '좋니'는 음원 발매 46일째인 8월 6일, 매일 음원차트 상승세를 이어가며 일간차트 10~20위권대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좋니'는 5일 음원사이트 멜론 일간차트 12위를 기록했다. 음원 발표 당일 100위권 진입에 실패했던 '좋니'는 발매 46일째에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아주 천천히 진행되는 역주행인 셈이다. 

6개 음원차트에서도 꾸준히 고른 성적 거둬들이고 있다. 엠넷 일간차트 11위, 벅스 17위, 지니 21위 등 내로라 하는 음원 강자들의 컴백에도 순위 하락은 커녕 상승을 일궈내는 중이다. 최상위권 음원차트 순위의 변동이 없어 '통곡의 벽'으로 불리는 상황에서, '좋니'는 조용히 그 벽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한계단 한계단 씩 차트 순위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만큼 10위권 진입도 결코 어렵지 않을 거라는 분석이다. 특히 순위 상승의 이유가 '노래가 좋기 때문'이기에, 단숨에 순위가 내려간다든가 하는 이변도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서서히 '좋니'의 상승세를 언급하는 중. 50일에 가까운 시간동안 야금야금 상승세를 일궈낸 노래인만큼 음원차트에 보기 드문 현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과연 윤종신 '좋니'가 선보이고 있는 '아주 느린 역주행'이 음원차트 통곡의 벽을 깰 수 있을까. 8월 차트의 새로운 볼거리가 생겨났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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