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다저스, 105년 만에 대기록+115승 페이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06 10: 45

LA 다저스가 파죽지세다. 105년 만에 대기록도 달성했다. 
LA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7-4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리치 힐이 1회 메츠에 홈런 3방을 맞았으나, 경기 중반 홈런 5방으로 되갚으며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6회 2방, 7~9회 한 방씩 터뜨렸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최근 50경기에서 43승 7패를 기록했다.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1912년 뉴욕 자이언츠 이후 50경기에서 43승을 거둔 것은 다저스가 처음이다. 105년 만에 대기록을 달성한 것. 다저스는 2013년 42승 8패를 기록한 적이 있는데, 자신들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참고로 1900년 이후 50경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은 1906년 시카고 컵스가 기록한 45승 5패다. 

다저스는 최근 13경기에서 12승1패, 최근 26경기에서 23승3패를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의 시즌 성적은 78승 32패(승률 .709)로 5할 승률에서 +45승인데, 이는 1962년 9월 중순 98승 51패 이후 최고 기록이다. 당시 돈 드라이스데일과 샌디 쿠펙스가 활약하던 시즌이었다. 
덕분에 다저스는 6일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2위 애리조나와의 승차는 14.5경기 차이나 된다. 놀라운 다저스의 승리 페이스를 보면 시즌 115승까지 가능하다. 
홈런 기록에서도 팀 최다 기록 경신을 노려볼 만 하다. 역대 최다 기록은 2000년 211홈런. 다저스는 이날까지 110경기에서 161홈런을 기록 중이다. 남은 50경기에서 51개를 치면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새로운 홈런 기록은 무난해 보인다.
신인 코디 벨린저를 비롯해 상하위 타선에서 지뢰처럼 터진다. 이날도 벨린저(32호)를 비롯해 저스틴 터너(13호), 크리스 테일러(16호), 코리 시거(20호), 야시엘 푸이그(22호) 등 5명이 1개씩 홈런 아치를 그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리 라이업을 보라. 모두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릴 능력이 있다. 우리 타자들은 볼을 골라내고 스트라이크를 세게 때리는 것을 잘 하고 있다. 지난 2년간의 노력의 결과다"라고 말했다. 
역대급 승률을 기록 중인 다저스가 정규 시즌에서 대기록을 세우고,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다시 차지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orang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