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8 OLED 내장 지문인식 포기한다... 출시도 지연될 가능성 올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8.06 11: 10

애플이 하반기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8(혹은 아이폰X)'에서 결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내장하는 터치 ID 센서를 포기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 IT 전문 매체인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5일(이하 한국시간) "애플 전문인 대만 KGI 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8에서 터치 ID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탑재시키는 방안을 포기했다. 그는 애플이 터치 ID 센서를 포기한 시점을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애플의 스마트 스피커 홈팟(HomePod) 펌웨어를 분석한 결과 아이폰8에 얼굴 인증 기능 탑재를 제안 기술이 발견됐다. 하지만 디스플레이에 터치 ID가 포함되는 걸 나타내는 설명은 없었다. 애플은 최근 수년간 생체인식 수단으로 지문인식 기술인 터치 ID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를 선택한 아이폰 8에서는 터치ID 센서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전까지 애플은 OLED 디스플레이에 터치 ID 센서를 탑재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하지만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결국 디스플레이 내장 터치 ID 센서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귀밍치가 전한대로 라면 터치 ID 센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폰8의 출시가 다시 한 번 지연될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아이폰8은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상태다 부품 부족과 제조 문제 등의 이유로 통상 9월 출시하던 신제품 출시가 10월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크리스마스까지 한정적으로 출시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서 터치 ID 센서 탑재에 어려움까지 생긴다면 출시는 더욱 늦어질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애플이 아이폰 후면 애플 로고 하단부 혹은 측면 전원 버튼에 터치 ID 센서 탑재를 고려한다고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아예 터치 ID를 배제할 것이라는 예측이 커지고 있다. 여러 외신서 "애플이 터치 ID 센서를 아이폰8의 후면이나 측면에 장착하려는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만약 아이폰8에서 터치 ID를 배제한다면 앱스토어의 지문인식 앱들은 사용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아이폰8에서 생체 인식 수단으로 터치 ID를 단념하고 안면인식 기능만 제공될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궈밍치는 "아이폰 8서 디스플레이에 터치 ID를 탑재하려는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애플은 삼성전자보다 기술 상용화에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최초로 디스플레이에 터치 ID를 탑재하는 폰은 2018년 발매되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기종 갤럭시 노트9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한 10주년 기념작 아이폰8이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출시가 지연되 소비자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아이폰8의 가격이 1000달러를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mcadoo@osen.co.kr
[사진] 애플인사이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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