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아이해' 이준♥정소민, 주말극서 만난 인생 로맨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8.06 12: 27

"사랑해, 미영아."
이준과 정소민이 주말 드라마에 길이 남을 고백신을 남겼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회사를 그만둔 미영(정소민 분)을 잡기 위해 자신의 진심을 전하는 중희(이준 분)와 이에 흔들리는 미영의 모습이 보는 이들마저 설레게 한 것. 
이날 자신의 부친 윤석(김영철 분)이 중희와 그의 부친 한석에게 저지른 잘못을 모두 알게된 미영은 중희에 대한 마음을 접을 뿐 아니라, 회사를 그만 두고 그의 곁을 떠나려고 했다. 

결국 미영은 자신을 찾아온 중희에게 "죄송하다는 말도 염치없고 뻔뻔한데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사과했지만, 중희는 "지금 네 입에서 제일 듣기 싫은 말이야, 지금 그 말"이라며 "그래도 나 지금까지 안 미치고 버틸 수 있었던 건 다 너 때문이야. 아버지를 다시 잃었지만 너를 얻었잖아"라고 그를 달랬다. 
이어 중희는 다시 미영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그는 "내가 더 먼저 너를 좋아했어"라며 미영을 이복 여동생으로 알고 혼란스러워하며 정신과 진료까지 받았던 과거를 밝혔다. "내가 얼마나 고백하고 싶었는데. 얼마나 큰소리로 외쳐보고 싶었는데"라는 대사에서 당시의 절절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또한 중희는 "티없이 맑은 마음으로 너한테 가고 싶었어"라며 그동안 머뭇거린 이유를 밝힌 뒤 "네가 변미영이든 이미영이든 이제 더이상 상관없어. 나한테 넌 그냥 미영이야. 사랑해, 미영아"라고 미영을 향한 애타는 마음을 전했다. 
중희의 고백은 이복 여동생으로 알았던 오해와 그의 부친 윤석에 대한 원망도 뛰어넘은 큰 사랑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더욱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이를 연기하는 이준의 꿀 떨어지는 눈빛과 '미영아'라고 부르는 다정한 목소리가 몰입도를 높였다.
중희와 미영은 주말극에서 보기 드문 풋풋하고 설레는 로맨스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바. 이번 중희의 고백이 설렘의 정점을 찍은 가운데, 과연 중희의 고백은 미영의 마음도 사로잡고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로맨스를 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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