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JJ프로젝트 "공백기 5년, 허송세월 아니었죠"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8.06 10: 55

 JYP엔터테인먼트 내 유일한 보이듀오 JJ프로젝트가 5년만에 컴백했다. 2012년 JJ프로젝트로 데뷔했던 JB, 진영이 2014년 이후 줄곧 GOT7(갓세븐) 활동에 집중해왔던만큼, 이번 컴백은 더욱 많은 이들이 관심을 모았다. 
5년만에 돌아온 이들은 한층 성숙해진 음악으로 대중을 찾았다. 20대 청춘이 가지는 고뇌와 고민을 청량하게 담아낸 이번 신곡 '내일, 오늘'은 JJ프로젝트와 소속사 수장 박진영이 함께 작사해 더욱 그 의미 더했다. 과연 이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번 컴백활동에 임하게 됐을까. 다음은 JJ프로젝트와의 일문일답이다. 
◆5년만에 컴백했다. 

(제이비) 갓세븐이라는 팀이 시작한 이후 더 시간이 지나야 유닛이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오게 됐다. 5년 만에 두명이서 컴백하게 돼 기쁘다. 갓세븐 다른 친구들에게 미안하면서도 그 친구들 몫까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진영) 우린 갓세븐을 대표해서 나온거라 생각한다. 멤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앨범이 될 것이다. 
◆박진영이 SNS에 제제프에 대해 극찬한 것을 봤나. 
(진영) 우리의 좋은 모습만 보셨다. 우리도 풀어지고 힘들어할 때가 있는데, 예쁜 제자로 봐주신 것 같다. 
(제이비) 박진영은 회사의 대표이기도 하고 우리의 대 선배이기도 하다. 그래서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우리는 평소에 하는 걸 꾸준히 하는 것 뿐이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5년만의 컴백, 마음가짐도 작업방식도 달라졌을텐데. 
(진영) 그 때는 곡을 받았고, 따로 작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우리가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연히 우리 얘기가 나오게 됐다. 예전에는 멋 모르고 '하면 되겠지'라는, 어린 아이같은 마음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책임감을 가지고 작업했다. 5년동안 얼마나 발전됐나를 냉정하게 바라봐주시는 분들이 많았기에 부담감을 가지고 노래를 들려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제이비) 5년 전에는 덜 익은, 날것의 상태였다. 마냥 신나고 재밌게 했는데, 이번에는 많은 생각을 했다. 5년간 느끼고 깨달았던 것을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 5년이라는 시간을 허송세월로 보낸게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동안 연습과 작업이 쌓여서 표현이 잘 됐던 것 같다. 
◆'깨달았던 것'이 정확히 무엇인가. 
(제이비) 꿈과 희망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항상 선택을 했다. 갓세븐으로 데뷔하는 것도 우리의 선택이었다. 그런 걸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 인생이라는 것, 앞으로 달려가는 것에 대해 많이 노래하려고 했다.
◆그렇다면 현재 JJ프로젝트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인가.
(제이비) 아무래도 앨범 활동 아닐까. 5년 전 JJ프로젝트로 나왔을 때는 신나고 날뛰었다. 이번 곡 같은 경우에는 많이 차분하다. 옛날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앨범이 나오기 전엔 크게 걱정했다. 하지만 좋다는 평을 해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국내 및 해외 차트에서 1위에 올랐는데. 
(진영) 차트 욕심을 아예 버렸었다. 그저 갓세븐 멤버 중에서도 이런 음악을 하고,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데도 좋은 결과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 
(제이비) 욕심을 내진 않았지만, 나는 앨범을 엄청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예상이나 욕심보다는 기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너무 만족하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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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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