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이 외할머니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故 최진실 모친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두 사람의 갈등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5일 최준희 양은 자신의 SNS에 외할머니와 관련된 장문의 심경글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린 시절부터 외할머니의 상습 폭행과 폭언에 노출됐으며 이로 인해 우울증을 겪고 자살 충동까지 느꼈다는 것. 방송을 통해 전한 근황 역시 실제 생활과는 달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해당 글은 이내 삭제돼 다시 한번 논란을 일으켰다. 최준희 양은 자신의 글이 강제로 삭제됐다며 또 다른 SNS를 통해 계속해서 심경글을 올렸고, 자신이 현재 입원해 있는 폐쇄병동에 대해 "자진해서 들어 간 건 맞지만 폐쇄병동인 줄은 몰랐다"고 해명해 이해를 도왔다.
이 외에도 Mnet '아이돌학교' 출연이 외할머니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는 사실, 자신의 부모가 이혼한 원인이 외할머니에게 있다는 사실 등을 폭로한 최준희 양은 6일 "이젠 뭐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 나 진짜 너무 불쌍한 것 같다. 신이 있긴 한 걸까"라는 심경글을 올려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준희 양의 외할머니는 손녀의 계속된 폭로에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 경찰 측 또한 최준희 양의 상태가 안정되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진실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쪽의 주장만 듣고 판단할 순 없기에 경찰 조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기 때문.
다만 두 사람 모두 엄마와 딸을 잃은 상처를 지니고 있는 이들이기에 이러한 논란 자체가 마음이 아프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또한 최준희 양의 경우, 현재 미성년의 신분으로 집을 나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이기에 그를 향한 우려와 응원의 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최준희 양과 외할머니 사이에 있었던 진실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두 사람이 어떻게 이 사태를 해결할 것인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최준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