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음원차트는 '쇼코럽비맛'"…新 콘크리트 납시오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8.06 10: 30

음원차트 최상위권이 그야말로 '콘크리트'처럼 굳어질 모양새다. Mnet '쇼미더머니6' 음원이 발매되면서, 현 차트는 완연히 '쇼코럽비맛' 체제가 구축됐다. 
최근 음원차트 최상위권 변동이 현저히 사라짐에 따라, 일부 네티즌들은 '쇼미더머니6' 음원, 엑소 '코코밥', 위너 '럽미 럽미', 헤이즈 '비도 오고 그래서', 레드벨벳 '빨간 맛' 등 음원사이트 최상위권을 단단히 지키고 있는 다섯 곡을 일컬어 '쇼코럽비맛'으로 줄여 부른다. 
이렇게 줄여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코코밥', '비도 오고 그래서', '빨간 맛'이 차트 발표 보름이 훌쩍 지났음에도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유지해왔고, '쇼미더머니' 음원과 '럽미 럽미' 역시 이들과 발맞춰 롱런 행렬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여름과 어울리는 '코코밥', 장마와 어울리는 '비도 오고 그래서', 작열하는 태양과 꼭 맞는 '빨간 맛'은 이번 시즌을 풍미한 노래라 해도 과언 아니다. '기상청보다 정확한 음원차트'라는 우스갯소리처럼 그 날 날씨에 따라 세 곡의 순위가 바뀐 적은 있으나, 이 세 곡이 TOP3에서 벗어난 일은 거의 없었다. 말 그대로 '콘크리트 차트'였던 셈이다. 
여기에 '쇼미더머니'와 '럽미 럽미' 음원이 연달아 나왔다. '럽미 럽미'는 5일 오전 5개차트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아이튠즈 22개국 1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쇼미더머니'는 역대급 대중성을 바탕으로 단숨에 차트를 불바다로 만들었다. 대중성은 물론이요, 롱런은 따놓은 당상이다. 
이렇듯 음원차트는 당분간 '쇼코럽비맛' 체제로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외의 복병은 데뷔를 앞둔 워너원이다. 탄탄한 팬덤과 대중성을 기반으로 7일 신보를 발표하는 워너원의 화제성이 음원차트에서도 이어진다면, '쇼코럽비맛'에 '에너제틱'이 더해지는 모양새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8월 차트의 '뉴 콘크리트'는 어떻게 꾸려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SM, YG,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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