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먹쥐고 뱃고동’ 멤버들이 직접 잡아서 요리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힘을 합쳐 잡은 자리돔을 가지고 매운탕을 끓이고, 어묵을 만들어서 한 상 가득 먹는 모습은 묘한 힐링을 선물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주먹쥐고 뱃고동’에서는 통영 욕지도에서 자리돔을 잡고 낚시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멤버들은 직접 뜰채를 이용해서 잡은 자리돔을 이용해 근사한 한상을 차려냈다.
이날 멤버들의 저녁식사가 더욱 뜻깊은 것은 멤버들 스스로 힘으로 차린 식사였다는 점이다. 그동안 어촌을 돌아다니면서 배운 지식을 총동원했다. 상민은 병어 매운탕을 먹은 경험을 떠올렸고, 경수진은 초고추장을 만드는 비법을 가지고 회무침을 만들었다.
‘미우새’를 통해 요리실력이 알려진 이상민 뿐만 아니라 김병만의 요리 실력 역시도 놀라웠다. 기계 없이 오직 수작업으로만 어묵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특별한 비법 없이 우직하게 어묵을 요리하는 모습은 김병만 다웠다.
함께 한지 6개월이 지난 지금 어업과 조업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과는 다르다. 그동안의 경험은 멤버들을 더욱 끈끈하게 만들었고 성장을 하게 만들었다. 서로 호흡을 맞춰서 요리하는 장면 역시도 자연스러웠다.
서로에 대해서 친해지고 자연스러운 재미가 만들어지는 상황에서 종영이 더욱 아쉬운 이유다. 어류 버라이어티를 내세우면서 전국의 바닷가와 섬을 누볐던 이들의 케미를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방송이었다./pps2014@osen.co.kr
[사진] '주먹쥐고 뱃고동'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