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살아있다’에서 큰 언니 장서희는 마음이 여리고, 단순하다. 칭찬 한마디에 웃고, 뒤늦게 모든 것을 알아차린다. 하지만 장서희가 등장하는 장면마다 웃음이 터지고, 속 시원한 감정이 든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SBS ‘언니는 살아있다’에서는 본격적으로 이계화(양정아 분)에게 복수를 시작하는 민들레(장서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들레는 계화가 누명을 씌우려는 것을 사전에 알고 속 시원하게 반격을 가했다. 또한 구필모(손창민 분)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목숨을 구하는 연기도 감행했다. 지금까지 당하기만 했던 들레의 반격이 속 시원하게 느껴졌다.
계화의 악행이 끔찍한 만큼 들레의 복수도 더욱 시원해질 전망이다. 아직 제대로 된 복수는 시작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필모의 집에서 계화를 괴롭히는 들레의 모습만으로도 통쾌함이 전해진다. 과연 들레가 계화에게 어떤 통쾌한 복수를 이어갈지 궁금해진다.
‘언니’에서 장서희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안하고 코믹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여유가 넘치는 모습으로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확실히 어필했다. 손창민과 커플 호흡은 물론 오윤아와 끈끈한 우정 그리고 진홍시를 연기하는 오아린과 순수한 케미까지 다양하다.
‘언니’는 김순옥 작가 작품답게 악역들의 연기와 서사가 돋보였다. 하지만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민들레와 구필모 회장의 로맨스가 불붙으면서 민들레의 매력지수가 한층 더 돋보이기 시작했다.
‘언니’에서 장서희는 지금까지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장서희의 ‘언니’ 속 또 다른 모습이 더욱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언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