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첫방①] "꽃중년·2PM 잊어줘" 조성하 끌고 옥택연 민다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8.06 06: 50

처음 만나는 신선한 조합이지만 연기력은 흠잡을 데 없었다. 조성하, 옥택연이 첫 방송부터 맞춤옷을 입으며 극을 '하드캐리'했다.
지난 5일 첫방송된 OCN '구해줘'에서는 임상미(서예지)가 이사온 무지군의 다양한 인물들이 다뤄졌다. 
무지군에는 사이비교주 백정기(조성하)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했다. 이가운데 한상환(옥택연)은 군수후보의 아들이지만 개구쟁이 고등학생으로 무지군을 활보했다.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조성하의 파격변신이다. 그는 그동안 꽃중년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 이번에는 헤어스타일 역시 사이비교주라는 캐릭터에 맞게 백발로 바꿨다.
뿐만 아니라 조성하는 극중 온화한 미소를 자랑하다가도 순간순간 섬뜩한 분위기를 형상했다. 그는 실제 교주처럼 근엄한 목소리와 말투를 뽐내며 백정기란 캐릭터를 얼마나 깊게 연구했는지 짐작케 했다.
옥택연과 서예지는 이번 작품을 통해 고등학생으로 거듭났다. 두 사람은 첫 방송에선 맞붙는 장면이 많지 않았지만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면서 몰입감을 더했다.
또한 옥택연은 오랜만에 악동같은 귀여운 면모를 드러내는가하면 서예지는 특유의 저음보이스와 분위기로 '구해줘'에 딱 맞아떨어졌다. 그야말로 최적의 캐스팅인 셈이다.
여기에 조재윤, 박지영, 정해균 등이 보여준 명품연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조재윤은 말을 듣지 않는 신도를 샤워기로 마구 때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처럼 '연기구멍'이란 찾을 수 없는 '구해줘'. 첫 방송부터 다양한 인물들의 활약이 예고된 가운데 사이비교라는 소재로 얼마나 흥미전전한 전개를 펼쳐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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