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다양한 변신과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퍼포먼스의 귀재 블랙핑크가 어리바리하지만 귀여운 ‘엉뚱美’를 장착하고 시청자들 앞에 나타났다.
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예쁜 애 옆에 예쁜高에서 전학 온 블랙핑크가 아형高 형님들과 동기로서 호흡을 맞췄다. 방송을 보면 블랙핑크가 하나의 수식어로는 부족한 무한 매력의 걸그룹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아직은 순수함이 남아 있는 블랙핑크는 밉지 않은 엉뚱한 면모로 웃음을 안겼다. 제니가 “나는 소리가 안 나게 과자를 먹을 수 있다”고 했으면서 결국 소리를 내며 먹은 점이나 로제가 입을 벌리지 않고 “살려 달라”고 말할 수 있다는 점이 그랬다. 평범하지 않고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개인기로 자신들만의 개성을 잘 표현했다.
외모에서는 상큼 발랄한 매력이 묻어났지만 말할 때마다 도발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매력이 더해져 블랙핑크만의 컬러를 완성했다. 무대에서는 화려하고 다채로웠지만, 일상에서는 평범하고 아이 같은 면모도 있었다.
제니는 지수와 친해진 계기에 대해 “만난 지 3일 만에 몸을 텄기 때문”이라며 “알고 지낸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찜질방 뜨거운 탕 속에 들어가 알몸으로 미래에 대한 대화를 나눴었다”고 밝혔다. 교실을 배경으로 독특하고 엉뚱한 매력을 화면에 담아낸 것이다.
예쁜 얼굴과 오랜 내공의 퍼포먼스 실력을 지닌 지수, 카리스마 넘치지만 알고 보면 부끄러움이 많은 제니, 과일처럼 상큼한 애교를 탑제한 로제, 남다른 기럭지를 자랑하는 리사가 시간이 흐를수록 특유의 예능감을 발휘하여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아무거나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듯한 예측할 수 없는 스타일에 때 묻지 않은, 그러면서도 엉뚱한 매력의 소녀들을 만났다. 신비롭지 않게 대중과 자유롭게 소통할 때 블랙핑크만의 ‘블랙+핑크’를 더 깊게 느낄 수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