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과 어반자카파 그리고 김태우가 g.o.d의 명곡 '거짓말'을 즉석에서 열창했다. 오직 '파티피플'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였다. 특별한 무대와 함께 진솔한 대화가 이어졌다.
6일 방송된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서는 김태우와 어반자카파가 피피로 출연했다.
김태우는 g.o.d 시절 노래들을 부르면서 흥겹게 무대를 시작했다. 김태우는 '사랑비'를 부르면서 신나게 무대를 마쳤다. 김태우와 박진영은 20년전에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처음으로 오디션을 본 때를 떠올렸다. 박진영은 "김태우를 뽑은 것은 목소리도 정말 좋았지만 함께 오디션을 본 친구에게 '왜 이러냐'고 말한 간절함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태우와 박진영을 이어주는 것은 g.o.d였다. 김태우와 박진영은 10년간을 같이 살면서 서로의 인생의 트랙을 만들어갔다. 김태우는 18살 이후의 삶에 대해서 박진영에게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김태우가 준비한 뺏고송은 이하이의 '한숨'. 김태우는 이 곡을 작사 작곡한 사람이 샤이니 종현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는 사실을 전했다.
두 번째 파피는 어반자카파였다. 어반자카파도 발라드 그룹의 면모를 벗어던지고 신나는 음악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어반자카파는 이별을 콘셉트로 잡고 앨범을 낸적이 없엇다고 말했다. 어파자카파 권순일은 "20대 시절에 계속해서 만나고 헤어지는 것을 경험하다보니 좋은 이별노래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현아는 권순일의 이별 경험담을 듣고 '리버'라는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박진영은 김건모의 백업댄서로 활동하던 시절 '얼굴'을 녹음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박진영은 "김건모 형이 이별하고 나서 녹음을 하다가 간주에서 울어버렸다. 울고 난 뒤에 2절을 부르고 가버렸다. 그 노래가 '얼굴'이다"라고 밝혔다.
어반자카파는 녹음 하기전에 서로를 울린다는 충격적인 경험을 털어놨다. 현아는 "저희는 녹음을 하면서 과거의 아픈 상처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한번씩 서로를 울린다. 그러고 나면 정말 좋은 목소리가 나온다"고 털어놨다.
'널 사랑하지 않아'에 담은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권순일은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 헤어지기 한 달전에 쓴 노래다"라며 "막상 그 친구 앞에서는 미안해서 구차하게 변명을 했다"고 밝혔다.
'널 사랑하지 않아'를 듣고 난 뒤에 박진영은 자신의 이별 노래에 대한 사연을 털어놨다. 박진영은 "저는 이상주의자다"라며 "사랑이 식어서 이별하는게 싫다. 저는 피해자 입장에서 너무 사랑하지만 이별하는 가사를 주로 썼다"고 설명했다.
이별 노래 이야기를 나누던 세 가수는 '거짓말' 즉흥라이브에 도전했다. 박진영은 객석에서 랩을 배우면서 무대를 준비했다. 박진영은 무대에서 랩을 하고 노래를 하면서 최선을 다했다. 세 가수가 만든 '거짓말'은 묘한 감동을 줬다.
박진영이 김태우 최고의 노래는 '한구석에' 였다. 김태우는 "너무 대충 부른 것 같다. 딱 두번 불렀는데 나오라고 해서 그 노래를 안 주실줄 알았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저는 이 노래 아직도 차에서 듣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파티피플' 의 마지막 무대는 어반자카파의 뺏고송 서태지의 '모아이'였다. 어반자카파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모아이'를 소화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파티피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