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이 드디어 정소민에게 사랑 고백을 했다. 이준의 “사랑해” 한 마디는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한수(김영철 분)가 신분도용을 해서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빠진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실(김해숙 분)은 모두를 모아놓고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준영(민진웅 분)과 미영(정소민 분), 라영(류화영 분)은 믿지 못하겠다며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화를 냈다. 특히 미영은 중희 역시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을 듣고는 더욱 망연자실 했다.
다음날 미영은 중희를 만났지만 차마 말은 하지 못하고 굳은 얼굴로 일관했다. 중희는 그런 미영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미영은 그동안 중희가 했던 행동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괴로워 하던 미영은 결국 회사에 사표를 냈고 이를 알게 된 중희는 미영을 찾아갔다.
미영은 중희에게 “저는 그것도 모르고 뻔뻔하게 배우님한테 좋아한다는 말까지 했다”며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중희는 “아저씨를 완전히 용서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네 덕분이다. 아버지를 잃었지만 너를 얻었다”며 미안해하지 말라고 했다.
그 후로 이어진 중희의 눈물 섞인 고백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중희는 “나도 너 좋아해. 아니 내가 더 좋아해. 내가 더 먼저 좋아했다. 티 없이 맑은 마음으로 너한테 가고 싶었다. 그래서 조금 머뭇거렸다. 네가 변미영이던 이미영이던 더 이상 상관없다. 나한테 너는 그냥 미영이다. 사랑해 미영아”라고 진심을 담아 고백했다.
화려한 미사여구는 없지만 중희의 진실된 사랑 고백은 미영을 넘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종영까지 몇 회 남지 않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중희와 미영의 관계에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 과연 이 같은 중희의 돌직구 고백이 미영의 마음을 돌려 두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