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가 아직까지 때 묻지 않은 순수하고 담백한 면모를 보여주면서도, 예능감 넘치는 애티튜드로 눈길을 끌었다. 블랙핑크, 요즘 물이 제대로 올랐다.
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예쁜 애 옆 예쁜고에서 전학온 블랙핑크가 일일 게스트로 출연해 아형고 형님들과 예능 호흡을 맞췄다.
블랙핑크 네 멤버 모두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며 '볼수록 매력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무엇보다 스펙터클한 댄스와 노래로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순간순간 부끄러워하는 태도로 여전히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있음이 드러났다.
지수는 이날 YG 연습생이 되기 위해 양현석 대표를 만났던 당시를 회상했다. 양 대표는 당시 지수에게 어떤 가수를 제일 좋아하냐고 물었고 “동방신기 최강창민을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제니는 지수와 친해진 계기에 대해 “만난 지 3일 만에 몸을 텄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연습생 시절 찜질방의 뜨거운 탕 속에서, 가까운 미래에 가수로서 성공하는 대화를 나누며 한층 가까워졌다고 털어놨다.
로제는 멤버들 가운데 애교가 가장 많은 축에 속했다. 혀가 짧은 귀여운 말투로 얘기를 꺼낼 때마다 미소를 짓고 바라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개그감이 충만한 아버지 덕분에 통화를 할 때마다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고도 했다. 특히 입을 벌리지 않고 말하는 '박스어'가 눈길을 모았다.
태국 출신인 리사는 자국에서 인기가 있다는 ‘택시 댄스’부터 ‘별 따기 댄스’까지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다. 다시 한 번 보여 달라는 말에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나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리사는 4개 국어가 가능하다는 '엄친아'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남다른 비율을 자랑하는 기럭지 미녀 리사, 예쁜 외모 그대로 비주얼적 매력과 오랜 내공의 퍼포먼스 실력을 지닌 지수, 팀의 활력소이자 과일처럼 상큼한 비주얼 로제, 카리스마 넘치는 제니가 시간이 흐를수록 특유의 예능감을 발휘하여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