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LG를 꺾고 6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0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9회 터진 4번타자 김재환의 솔로포가 결승타가 됐다.
양 팀 선발의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7회까지는 0의 행진. 8회 1점씩 주고 받았다. LG 소사는 8이닝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두산 장원준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투수는 승패없이 물러났다.
두산은 8회 2사 3루에서 유격수 황목치승의 1루 악송구 실책으로 1점을 뽑았다. LG는 8회말 무사 1루에서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 김강률의 야수 선택(2루에 던진 송구가 높아 세이프)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1사 1,3루에서 이형종의 3루수 땅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9회 김재환이 바뀐 투수 진해수의 초구를 밀어쳐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장원준이가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너무 잘 던져줬다. 뒤에 나온 투수들 역시 점수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타이트한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김재환이가 중심타자로서 중요한 순간, 꼭 필요한 한 방을 쳐줬다.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마지막까지 수비 집중력도 빛났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