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일째 무승' kt 피어밴드, 5⅓이닝 2실점…9패 위기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05 20: 14

라이언 피어밴드(32·kt)가 투구수 조절에 실패하며 9패 위기에 놓였다.
피어밴드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5개.
피어밴드는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등판해 122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8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는 지난 3일 사직 롯데전. 이후 9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만을 떠안았다.

경기 초반 난조를 보인 피어밴드는 3회부터 평정을 찾았다. 그러나 초반 투구수 조절에 실패한 여파로 긴 이닝 소화 불발. 피어밴드는 63일만의 승리 도전에 실패하며 오히려 9패 위기에 몰렸다.
경기 초반은 불안했다. 피어밴드는 2회까지 61구를 던지며 고전했다. 1회 1사 후 나주환이 다섯 차례나 파울을 만들어내며 7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친 게 시작이었다. 이어 최정도 6구 만에 볼넷. 1사 1·2루서 제이미 로맥이 10구 끝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2루주자 나주환의 득점. SK가 먼저 앞서갔다. SK는 2회에도 1사 후 김성현과 이성우의 연속 안타와 노수광의 중전 2루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피어밴드는 3회와 4회 합쳐 27구 만에 이닝을 지우며 투구수 조절에 들어갔다. 4회까지 투구수는 88구. 3회 2사 후 김동엽에게 2루타를 내준 뒤 폭투로 3루까지 허용했지만 후속 한동민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4회는 삼자범퇴.
kt 타선은 4회 한 점을 뽑았다. 피어밴드는 1-2로 뒤진 5회 1사 후 최정에게 볼넷, 로맥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로맥을 견제사로 잡아낸 뒤 정의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위기 탈출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106개.
그러나 피어밴드는 6회에도 투구를 계속했다. 피어밴드는 선두 김동엽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폭투로 2루 허용. 피어밴드는 한동민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1사 2루서 이상화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상화가 6회 남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지우며 피어밴드의 자책점은 2점에 머물렀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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