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켈리, 6이닝 비자책 1실점…3G 만에 13승 요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8.05 20: 41

메릴 켈리(29·SK)가 세 경기 만에 승리 기회를 잡았다.
켈리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 2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6개.
켈리는 올 시즌 21경기에 선발등판해 134⅔이닝을 소화하며 12승4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중이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7월 19일 문학 두산전서 7이닝 1실점 쾌투로 12승째를 따낸 뒤 2경기 연속 무승.

켈리는 이날 호투로 시즌 13승 요건을 채웠다.
켈리는 3회 1사까지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오태곤에게 좌전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SK 타선도 1회와 2회 한 점씩 뽑아내며 켈리를 도왔다.
켈리는 4회 들어 위기에 몰렸다. 선두 전민수가 포수 이성우의 실책으로 출루한 게 화근이었다. 이성우가 전민수의 바운드 큰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1루까지 무상 출루. 멜 로하스를 삼진으로 솎아냈으나 윤석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기록은 안타였지만 3루수 최정의 수비가 아쉬웠다. 1사 1·3루서는 박경수의 큰 바운드 유격수 땅볼마저 내야 안타로 이어지며 켈리는 첫 실점했다.
켈리는 5회에도 고전했다. 선두 오태곤의 좌전 안타와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정현에게 또다시 몸 맞는 공을 내줬다. 켈리는 후속 전민수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타 코스였으나 2루수 김성현의 송구가 원 바운드로 꽂히며 로맥의 포구 실패. 그러나 켈리는 2사 1·3루서 흔들리지 않고 로하스를 1루수 땅볼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실점하지 않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SK 벤치는 2-1로 앞선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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