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R&B 대부 김조한, 리차드 막스도 극찬한 최종 우승자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8.05 19: 40

 1년 만에 ‘불후의 명곡’ 무대에 선 가수 김조한이 전설 리차드 막스에게 기립 박수를 받으며 최종 우승자로 거듭났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은 여름특집 3탄으로 세계적인 가수 리차드 막스가 전설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는 “‘불후의 명곡’ 무대에 서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가수들이 제 노래를 어떻게 편곡해서 부르게 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첫 번째 무대는 환상의 하모니를 가진 버블 시스터즈가 리차드 막스의 ‘Satisfied’를 선곡해 마치 뮤지컬 ‘드림걸즈’를 연상케 하는 폭발하는 가창력을 보여줬다. 네 사람의 화려한 화음이 적절히 조화를 이뤘고 리차드 막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이어 김조한은 리차드 막스에 대한 애정 어린 팬심을 담아 ‘Right Here Waiting’을 불렀다. 감동의 열창을 선보인 그는 리차드 막스와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고 평곡판정단으로부터 429표를 얻어내 1승을 차지했다.
‘불후의 명곡’ 안방마님인 알리가 세 번째 무대를 꾸몄다. 세계적 가수 앞에서 긴장을 많이 했다는 그녀는 막상 무대에 서자 프로다운 자세를 보여줬다. ‘Endless Summer Nights’는 알리의 음색에 맞게 편곡돼 여름밤 귓가를 자극했다. 리차드 막스는 “편곡도 좋았고 눈을 뗄 수 없는 무대였다”고 했다. 그러나 김조한의 높은 벽은 깨지 못 했다.
이어 낙준이 부른 ‘Hold On To The Nights’가 네 번째 무대를 꾸몄다. 그는 SBS 오디션 예능 ‘K팝 스타’ 시즌3의 최종 우승자인데 앞서 리차드 막스는 기자회견에서 “낙준의 무대를 보고 감동 받았다”는 소감을 남긴 바 있다. 전설의 극찬과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낙준은 '불후'를 통해 거장과의 감격적인 만남을 가졌는데, 아쉽게도 김조한에게 패해 첫 승의 영광을 안지 못했다.
다섯 번째 무대는 벤과 임세준이 꾸몄다. 벤은 "노래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가수가 '불후의 명곡'에 나온다고 해서 너무 떨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명곡 'Now And Forever'를 선곡했고, 마음을 울리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객석의 마음을 촉촉이 적셔줬다.
마지막 무대는 그룹 잔나비가 리차드 막스의 ‘Don't Mean Nothing’를 로큰롤 형식으로 편곡해 화려하게 장식했다. 보컬 최정훈의 독보적인 보컬과 밴드 사운드로 스테이지를 들썩이게 만들었는데, 모두가 하나된 무대였다. 하지만 김조한이 5승을 차지하며 최종 우승자로 거듭났다.
그는 잔나비를 가리켜 “무대를 즐길 줄 아는 밴드다. 재미있는 건 이들이 이 노래가 나왔을 당시 한 명도 태어나지 않았다는 점이다(웃음)”라며 “언젠가는 한 번쯤 곡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리차드 막스는 1987년 1집 앨범 ‘Richard Marx’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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