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장원준이 8년 연속 10승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장원준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4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0-0 동점인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노 디시전이 됐다.
1회 삼자범퇴로 출발. 박용택을 2루수 땅볼 아웃, 안익훈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로니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삼자범퇴. 양석환의 잘 맞은 타구는 2루수가 호수비로 직선타 아웃으로 잡아냈다. 이형종은 유격수 땅볼, 이천웅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3회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강승호가 때린 타구는 3루수 옆을 스치고 좌익수 쪽으로 빠져나갔다. 희생번트로 1사 2루, 황목치승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투 아웃. 박용택을 볼넷으로 1루를 채운 뒤 안익훈과 승부였다.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 로니를 2루수 땅볼로 원아웃을 잡은 뒤, 양석환을 공이 손에서 빠져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형종이 때린 타구는 좌측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혔다. 이천웅을 투수 앞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5회 다시 득점권 위기.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두 번째 안타를 맞았다. 유강남 타석에서 기민한 견제구로 1루 주자를 2루에서 태그 아웃시켰다. 황목치승을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면서, 유강남의 2루 도루를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3회에 이어 안익훈과의 승부. 풀카운트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 1사 후 양석환에게 우전 안타, 이형종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천웅의 2루수 정면 타구는 한 차례 더듬는 바람에 2루에서만 아웃, 타자주자는 1루에서 세이프됐다. 원심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판독으로 세이프로 번복됐다. 2사 1,3루에서 강승호와 승부,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6회까지 투구 수 98개. 7회 구원 투수가 올라왔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