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끊는 가마솥 더위도 롯데의 열정을 식히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넥센과 시즌 10차전을 치른다. 전날 롯데는 4회만 6득점하는 등 타선이 폭발해 10-8로 역전승을 거뒀다. 5일 롯데는 레일리, 넥센은 브리검이 선발로 등판한다.
경기시작을 3시간 앞둔 오후 3시 현재 부산은 섭씨 33도로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햇살이 따가워 야외에 있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다. 롯데 선수단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타자들은 배팅케이지에서 계속 라이브배팅을 하고 있다. 내야진은 땅볼타구를 잡는 수비 연습에 매진했다.
투수들도 외야에서 가벼운 러닝을 하는 모습이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등줄기가 금세 땀으로 흥건해지는 날씨에서도 선수들은 훈련을 거르지 않고 있다. 외국타자 번즈는 코치와 함께 따로 특타를 하고 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더워서 훈련량은 줄였다. 어제는 자율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넥센 선수단은 아직 경기장에 도착하지 않았다. 넥센은 전날에도 평소보다 늦게 사직구장에 와서 간단하게 몸만 풀고 바로 경기에 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