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냅과 유사한 뉴스 서비스 선보인다... 모바일 뉴스 경쟁 가속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8.05 14: 34

구글이 스냅과 유사한 누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페이스북, 스냅, 구글의 뉴스 콘텐츠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는 5일(한국시간) "구글은 '스냅챗'의 디스커버와 유사한 뉴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일명 '스탬프'로 불리는 뉴스 서비스를 위해 구글은 기존 미디어 업체와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2015년 처음으로 공개된 스냅챗의 디스커버는 개별 미디어 기업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올리는 공간으로, 한국의 카카오톡 채널과 유사하다. 카카오톡 채널과 마찬가지로 스냅챗의 사용자는 이곳에서 동영상, 사진, 텍스트 기반의 뉴스를 확인할 수 있다. 

CNN, 버즈피드, 내셔널 지오그래픽, 코스모폴리탄 등 유수의 미디어 기업들이 스냅챗 디스커버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제공하는 콘텐츠 사이엔 짧은 동영상 광고들이 편성된다. 광고 수익은 스냅챗과 미디거 기업을 분배한다.
이러한 디스커버 광고는 스냅챗 전체 광고 매출의 43%라는 높은 수익을 차지하며 다른 IT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디스커버 섹션'은 미디어 기업과 협력을 통해 질 좋은 뉴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무분별한 정보의 확산을 막을 수 있어 큰 관심을 끌었다.
페이스북 역시 디스커버 섹션과 유사한 서비스를 준비해서 '가짜뉴스(Fake News)'를 막으려고 하고 있다. 스냅챗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구글 역시 디스커버 섹션의 영향력을 간과하지 못하고, '스탬프'를 통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 스탬프도 디스커버처럼 미디어 기업이 문자기반, 사진, 동영상 등의 뉴스를 직접 게시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스탬프를 위해 뉴스 기사를 더 빨리 송출하고 관리할 수 있는 AMP(Accelerated Mobile Pages)를 제공할 예정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이달 내로 스탬프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구글은 뉴스 콘텐츠 사업서 페이스북과 스냅에게 더 이상의 이권을 내주지 않기 위해 스탬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구글은 자신의 이용자들이 안드로이드를 통해 스냅이나 페이스북서 뉴스를 보기보단 자신들의 뉴스 섹션을 사용하기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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