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라이' kt 라이언 피어밴드(32)가 9전10기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피어밴드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전에 선발등판한다. 올 시즌 20번째 선발등판. 피어밴드는 앞선 19경기서 7승8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다.
박세웅(롯데·2.89)과 더불어 리그 유이한 2점대 평균자책점 투수. 그러나 승보다 오히려 패가 많다는 점은 올 시즌 피어밴드의 불운을 설명하기 충분하다.
피어밴드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6월3일 사직 롯데전. 무려 두 달이 넘었다. 공교롭게도 피어밴드의 마지막 승리 경기는 kt의 마지막 연승일과도 일치한다. kt가 본격 하락세를 걷기 시작한 시점에서 피어밴드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는 것.
그러나 피어밴드가 부진한 건 아니다. 피어밴드는 이후 9경기서 52⅔이닝을 소화하며 승리없이 5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했다. 시즌 초의 안정적인 모습보다는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준수하다.
특히 최근 4경기서는 25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88로 쾌투했다. 그럼에도 승리없이 1패. 저조한 득점지원에 불펜 방화가 겹치며 승리를 쌓지 못하고 있다.
피어밴드의 맞상대는 메릴 켈리. 켈리는 올 시즌 21경기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3.68로 깔끔하다. /ing@osen.co.kr